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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 융합서비스 걸맞은 새 식별번호 체계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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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등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에 맞는 새로운 식별번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내년부터 와이브로 기술과 가격정책 부문서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서울 역삼동 과총회관에서 열린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개발자 포럼(WDF)’에서 조동호 교수(KAIST 전기·전자공학전공, 전 정통부 차세대 이동통신 PM)은 “기존에는 이동통신·인터넷전화 등 서비스별로 식별번호가 있었지만 와이브로·모바일IPTV 등 융합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통한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문자서비스(SMS)와 멀티미디어서비스(MMS), 영상전화 및 휴대이동방송, IPTV 등 차세대 융합서비스 도입을 원활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식별번호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070 번호를 쓰거나 010 번호를 사용할 수 있지만 기존 사업자들이 반대가 예상돼 제도적으로 새로운 번호체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와이브로 국제표준에 포함된 와이브로 전화(와이브로 VoIP)는 사업자가 070 인터넷전화 식별번호를 쓸 수 있지만 번호 경쟁력 등의 이유로 꺼리고 있고 010 식별번호는 현행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반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미 일본에서는 융합서비스에 맞는 번호체계 연구가 시작됐으며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새로운 식별번호 체계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와 함께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가 내년부터 이동통신 업계에서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에 대응하는 동기식 서비스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로는 와이맥스포럼 회원사가 지난 2004년 1분기 46개에서 올해 9월 384개로 늘었고 노키아 등 주요 장비·단말기 업체들도 최근 기술 개발에 합류한 것 등을 들었다.

조 교수는 “많은 장비·단말기 및 시스템 개발사가 (모바일 와이맥스) 개발에 뛰어들면서 내년부터 기술 혁신 및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세계 시장 주도권 경쟁은 이제부터라고 봐도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KT는 올 연말까지 서울지역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완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인텔은 내년 2분기 와이브로 칩을 선보이겠다고 선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