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연합뉴스 보도]
최성율 KAIST 교수팀…”소자 소형화 등에 기여”국내 연구진이 반도체성 물질인
이셀렌화몰리브덴(MoSe₂)을 대면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자 소자의 소형화 문제와
태양전지 등의 효율 문제를 개선하고, 차세대 투명 플렉서블 소자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성율 교수 연구팀이 이런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이 2004년 발견된 이후 그래핀처럼 유연하고 투명하면서도
기계적 특성이 우수한 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몰리브덴과 셀레늄이 결합해 층상 구조를 이룬 이셀렌화몰리브덴은
전도체 특성을 띠는 그래핀과 달리 반도체 특성을 지닌데다, 반도체 특성을 원자 수준에서도
구현할 수 있음이 최근 밝혀져 이를 이용해 초소형·고효율 태양전지 등을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최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화학기상증착법을 이용해 높은 재현성과 우수한 막질을
가지는 단일층의 이셀렌화몰리브덴을 대면적으로 합성했고,
여기에 그래핀과 이셀렌화몰리브덴을 수직 방향으로 쌓는 구조로 대면적화 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이셀렌화몰리브덴이라는 반도체성 물질의 대면적 성장기술과
그래핀-이셀렌화몰리브덴 구조의 성질을 세계 최초로 밝혀
차세대 반도체 및 광소자로 응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Nano’ 7월 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