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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달명예교수 자서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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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에 바친 한평생 ‘자서전’으로
삶과 과학이야기 엮어…’무엇인가 남기고 싶었다’

’48년 후 이 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립니다’

2004년 국정홍보처 공익광고로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국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던 우리나라 인공위성 역사의 ‘산증인’ 최순달 박사(74)다.

그가 광고 문구 제목으로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비롯한 과학발전에 인생을 바쳐온 그간의 삶을 ‘자서전’으로 냈다.

최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위성 우리별 1호, 2호, 3호 발사에 성공, 과학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최 박사는 ‘한국의 우리별 1호 위성이 로켓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내 삶 전체를 통해 가장 빛나는 기억으로 가슴에 각인돼 있다’며 ‘무엇인가 남겨야 할 의무감이 책을 쓰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들이 인공위성 개발한다고 하니까 웃던 시절도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 나가면 ‘기술 동냥’하는 게 일이었는데, 지금은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기술을 배우러 온다’며 ‘짧은 기간에 크게 발전한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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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성공이다!”
“박사님, 성공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지난 1992년 8월 11일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센터에서 현지 시간 오후 8시 8분 7초에 통제센터의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발사 명령이 떨어지자 오련한 폭발음이 지축을 뒤흔들었다. 프랑스 국적의 발사 로켓인 ‘아리안 V-52’가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대를 떠나는 순간이었다.

이리안 V-52 로켓 안에는 ‘어느 풋내기가 쏘아 올린 우주로의 거대한 꿈’이 실려 있었다. 그 꿈이란 바로 우주과학기술, 특히 인공위성 개발 기술의 약소국이자 풋내기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최초로 쏘아 올리는 실험위성 ‘우리별 1호’였다.

“한국의 우리별 1호 위성이 로켓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지금도 우리별 1호의 발사 순간은 내 삶 전체를 통해서 가장 빛나는 기억으로 내 가슴에, 내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그리고 이 빛나는 기억은 내가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절대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책 본문에서> 출판사:행간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