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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웅 교수]"신ㆍ구세대 잇는 교류의 장 확대할 터" – 출범 10주년 전자ㆍ정보인클럽 나정웅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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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범 10주년 전자ㆍ정보인클럽 나정웅 신임회장

“전자산업 역사의 맥을 잇자.”

 올해로 사단법인 출범 10년을 맞는 전자·정보인클럽이 나정웅(66) 신임 회장(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뭉쳤다. 전자·정보인클럽은 전, 현직 전자·정보산업에 근무한 이들의 인적 교류를 통해 산업발전에 일조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

 정통부·산자부·과기부 등 주요 정부 조직의 전직 장·차관, 청와대 및 국책연구소 정책담당자, 전자산업 관련 민간기업의 회장, 사장 출신 등 이제는 원로급에 속하지만 사실상 국내 전자산업을 일군 산 증인들이 클럽의 주인공들이다.

 “초기 산업을 일구는데 고생한 선배들의 견해야말로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큰 거름 아니겠느냐”고 묻는 나 신임 회장은 전자산업에 종사하는 선, 후배 간의 소통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다.

 클럽 출발 이후 현 6기 집행부 구성에서 나 신임 회장은 교수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그간 기업가나 정부관료 출신이 주로 회장직을 맡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색적이다. 그러나 나 회장이야말로 국내 전자산업 발전과 함께 한 인물이다. 나 회장은 지난 197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1호 교수로 부임했다. 이 시기는 국내 전자 산업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산업을 일굴 고급 기술자들이 필요하던 때. 나 교수가 비록 기업에 직접 몸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KAIST를 퇴직할 때까지 35년간 한결같이 관련 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실제 산업화를 이끈 이들을 배출하는 역할을 맡았던 만큼 국내 전자산업 성장 과정에 직접 개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럽은 나 회장 선임을 계기로 외연을 좀 더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 회장을 필두로 한 6기 집행부는 올 주요 사업 목표를 아예 ‘신구 세대의 융합과 교류 촉진’으로 잡았다. 원로나 선배만이 현재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젊은 기업인들을 회원으로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또 클럽 고문 및 원로 회원들과 후배 기업가들과 대화의 장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홈페이지(www.eniclub.or.kr)를 통한 ‘원로와의 대화’나 분야별 회고록 소개 등 온라인 활동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나 회장은 “우선은 원로들의 쉼터로서 회원들간의 건강을 챙기고 정기적인 조찬과 산업시찰을 통해 최신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을 더욱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선배의 고민과 노하우, 지난 역사를 후배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공유의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전자신문2007.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