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정명수 교수 이미지 썸네일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정명수 교수
<정명수 교수>

 

우리 학부의 정명수 교수님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셨습니다.

 

정명수 교수님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고속 연결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 기술 개발을 이끌며, 교원 창업을 통해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젊은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15일에 열린 2024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 시상식에서 이 표창을 수상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스토리지와 메모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운영체제 및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의 주요 학술대회(SOSP, OSDI, ISCA, MICRO, ASPLOS, HPCA, ATC, FAST, SC 등)에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 학술대회에서 총 131건의 논문을 공개하는 등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해 오셨습니다. 또한 SC, ISC, 삼성컨퍼런스, 북경대학교 등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저명인사 초청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 학술대회와 기관에서 발표하는 등 학계와 산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셨습니다. 이 외에도, 교수님께서는 미국과 스위스의 국가 과제 선정위원회에 플래시 시스템 및 CXL 연구 관련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연구의 국제적 가시성을 높이는 데 꾸준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image02
<정명수 교수가 개발한 CXL 기술: CXL IP 및 스위치 기반 시스템>

특히 CXL 기반 데이터센터 고속 연결 기술 분야에서는 연구개발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AIST 교원 창업기업 파네시아를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기술을 포함한 캐시 일관성 관련 반도체 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2022년에는 USENIX 연례회의에서 CXL 2.0 스위치를 포함한 풀-시스템 프레임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셨으며, 2023년 SC 전시회에서는 CXL 3.0/3.1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에는 AI 서비스 가속을 위한 CXL 솔루션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능의 CXL IP(설계 자산)를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발전을 이끌고 계십니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교수님의 연구와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로, 많은 분들과 함께 이루어낸 의미 있는 성취로 생각됩니다.

 

관련 기사
-전자신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262515?sid=105
-ZDNet: https://zdnet.co.kr/view/?no=20241129151425
-헬로티: https://www.hellot.net/news/article.html?no=95892
-이데일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95913?sid=101
-테크월드: https://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353

이현주 교수 인물사진 썸네일
이현주 교수 인물 사진
<이현주 교수>

 

우리 학부 이현주 교수가 2024년 대한치료초음파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치료 초음파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룬 젊은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만 43세 이하 연구자 중 한 명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대한치료초음파학회는 치료 초음파 기술의 학문적 발전과 기술 혁신을 목표로 설립된 학술 단체로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의 연구와 임상 적용을 활성화하고, 관련 학문 분야 간의 융합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치료 초음파는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조직을 자극하거나 병변을 치료하는 기술로, 암 치료, 신경 자극, 혈전 용해 등 다양한 의학적 분야에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회는 이러한 치료 초음파 기술의 학문적 기반을 강화하고, 연구자와 의료진 간의 협력을 지원함으로써 의료 기술의 발전과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교수는 신경 인터페이스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를 수행하며, 양방향 신경 인터페이스 및 뇌질환 치료를 위한 비침습적 뇌 자극 기술을 초음파로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이 교수는 치료 초음파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241125 th
김상현 교수 연구팀 이미지
< (왼쪽부터)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상현 교수, 인하대학교 금대명 교수, 예일대학교 임진하 박사후연구원 >

 

한미 공동 연구진이 기존 센서 대비 전력 효율이 높고 크기가 작은 고성능 이미지 센서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소니(Sony)社가 주도하고 있는 초고해상도 단파적외선(SWIR) 이미지 센서 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해 향후 시장 진입 가능성이 크다. 

 

우리 학부 김상현 교수팀이 인하대, 미국 예일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초박형 광대역 광다이오드(PD)가 고성능 이미지 센서 기술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광다이오드의 기존 기술에서 나타나는 흡수층 두께와 양자 효율 간의 상충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특히 1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얇은 흡수층에서도 70% 이상의 높은 양자 효율을 달성했다. 이 성과는 기존 기술의 흡수층 두께를 약 70%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흡수층이 얇아지면 화소 공정이 간단해져 높은 해상도 달성이 가능하고 캐리어 확산이 원활해져 광캐리어 획득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더불어 원가도 절감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흡수층이 얇아지면 장파장의 빛의 흡수는 줄어들게 되는 본질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연구 내용 부연 이미지1
< 그림 1.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도파 모드 공명 구조 상에 집적된 InGaAs 광다이오드 이미지 센서 개략도(좌) 및 제작된 웨이퍼 사진과 주기 격자 구조 주사 현미경 이미지(우) >

 

연구진은 도파 모드 공명(GMR)* 구조를 도입해 400나노미터(nm)에서 1,700 나노미터(nm)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 범위에서 고효율의 광 흡수를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파장 대역은 가시광선 영역뿐만 아니라 단파 적외선(SWIR) 영역까지 포함해 다양한 산업적 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파 모드 공명: 전자기학에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특정 파동(빛)이 특정 파장에서 공명 (강한 전기/자기장 형성)하는 현상. 해당 조건에서 에너지가 최대화되기 때문에 안테나나 레이더 효율을 높이는데 활용된 바 있음. 

 

단파 적외선 영역에서의 성능 향상은 점점 고해상도화되는 차세대 이미지 센서의 개발에도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파 모드 공명 구조는 상보적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기반의 신호 판독 회로(ROIC)와의 하이브리드 집적, 모놀리식 3D 집적을 통해 해상도 및 기타 성능을 더욱 높일 가능성을 가진다.

 

 

그림 2. 연구진이 개발한 광다이오드의 성능 비교 이미지
< 그림 2. 본 연구진이 개발한 광다이오드의 성능 비교 이미지. 기존 2.1마이크로미터 이상의 흡수층 두께에서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흡수층 두께로 50%에서 최대 70%까지 감소시키면서 성능을 유지 >

 

연구팀은 저전력 소자 및 초고해상도 이미징 기술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높여 디지털카메라, 보안 시스템, 의료 및 산업용 이미지 센서 응용 분야부터 자동차 자율 주행, 항공 및 위성 관측 등 미래형 초고해상도 이미지 센서의 실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연구 책임자인 김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박막 흡수층에서도 기존 기술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특히 세계 시장에서 소니(Sony)社가 주도하고 있는 초고해상도 단파적외선(SWIR) 이미지 센서 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해 향후 시장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림 3. 광다이오드 이미지 센서의 상단 광학 현미경 이미지 등
< 그림 3. 도파 모드 공명 구조 상에 제작된 InGaAs 광다이오드 이미지 센서의 상단 광학 현미경 이미지 및 단면 주사 현미경 이미지(좌).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기술로 제작된 초박막 이미지 센서(빨강)의 양자 효율 성능 향상(우) >

 

 

이번 연구 결과는 인하대학교 금대명 교수(前 KAIST 박사후 연구원), 임진하 박사(現 예일대학교 박사후 연구원)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해 국제 저명 학술지인 ‘빛, 과학과 응용(Light: Science & Applications, JCR 2.9%, IF=20.6)’에 11월 15일자 발표됐다. (논문제목: Highly-efficient (>70%) and Wide-spectral (400 nm -1700 nm) sub-micron-thick InGaAs photodiodes for future high resolution image sensors)

 

한편,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Tech for Good KAIST th
CNN Tech for Good 방송 촬영 이미지
<명현 교수 연구팀 ‘Tech for Good’ 방송 촬영 이미지 ⓒ CNN >

우리 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드림워크(DreamWaQ)’ 및 ‘CAROS-H’ 기술이 미국 CNN 방송의 ‘테크 포 굿(Tech for Good)’ 프로그램에 소개됐습니다.다.

 

 ‘DreamWaQ’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지형을 탐색할 수 있는 보행 로봇 제어 기술입니다. 4족 보행 로봇 중 100m 단거리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한 하운드2(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 연구팀)에도 탑재되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드론인 ‘CAROS(Climbing Aerial RObot System)-H’는 다리가 6개 달린 곤충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비행과 보행이 모두 가능한 미래형 로봇입니다.

 

CNN 제작진이 대전 KAIST 캠퍼스에 직접 방문해 명현 교수팀의 신기술을 촬영한 ‘테크 포 굿(Tech for Good)’은 11월 17일과 18일 이틀간 CNN을 통해 방송됐으며,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art1: DreamWaQ] https://youtu.be/gUhpe_72y2k?t=305

 

[Part2: CAROS-H] https://youtu.be/3k1TqmMcTPQ?t=315

 

 

thum 1

한동준 박사 (문재균 교수 연구실),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 컴퓨터과학과 전임교원 임용

 

한동준 박사(지도교수: 문재균)
한동준 박사 (지도교수: 문재균)

 

전기및전자공학부 MoonLab 졸업생 한동준 박사 (지도교수: 문재균)가 2024년 9월 1일부로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 컴퓨터과학과 전임교원으로 임용됐습니다.

 

한동준 박사는 2022년 2월 KAIST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KAIST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Purdue University에서 1년 6개월간 박사후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았습니다. 

 

주 연구분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과 통신 네트워크에서의 인공지능 최적화이며, 인공지능 분야 국제 저명 학술대회 (NeurIPS, ICML, ICLR) 및 통신/네트워크 분야 국제 저명 학술대회/학술지 (INFOCOM, JSAC, TMC, TWC)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향후 인공지능과 통신/네트워크의 융합 연구를 통해 사용자들이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 힘쓸 예정입니다. 많은 축하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th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안 오클리 교수 연구실 김지완 박사과정, 정호헌 학부생

‘ACM UIST Student Innovation Content’ Best People’s Choice Award 수상

 

<(왼쪽부터) 김지완 박사과정, 정호헌 학부생>

 

우리 학부 이안 오클리 교수 연구실의 김지완 박사과정 학생과 정호헌 학부생이 지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피츠버그에서 진행되었던 ‘ACM UIST(ACM Symposium on User Interface Software and Technology)’의 일환으로 개최된 Student Innovation Content에서 Best People’s Choice Award를 수상했습니다.  Best People’s Choice Award는 학회 기간 중 가장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어낸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상입니다.

 

672c1ce581ba4
<수상한 상장과 트로피>

<VibraHand 시연 영상>

‘ACM UIST’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의 최우수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출시되기 직전의 첨단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겨루는 Student Innovation Contest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 주제는 Seeed Studio의 Gen-M Kit를 활용한 미래의 인터랙티브 장치를 만들어 직접 시연하는 것으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우리 대학을 포함해 카네기멜론대, 토론토대, 홍콩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8팀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김지완·정호헌 학생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을 집필한 소설가 아서. C. 클라크의 “고도로 발전된 미래의 기술은 초능력 혹은 마법과 같다’는 유명한 구절을 인용하여, 마치 초능력을 경험해보는 것 같은 경험을 줄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표면음향파, 레이더, 초음파를 활용하여 벽 너머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스파잉, 눈을 감고도 주변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초감각, 작은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는 염력을 구현하는 글로브를 개발했습니다. 

 

김지완 학생은 “얼핏 보면 기술을 단순한 흥미 위주의 소재로 구현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즐거움 또한 과학기술이 나아가야하는 방향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센싱 기술들을 최대한 재미있게 해석하고 시연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습니다. 

241105 TH 2

images 000084 photo1.jpg 3

< (왼쪽부터)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정용 교수, 이민호 박사과정, 김민석 석사과정 >

 

전체 태양 에너지의 약 52%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진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한국 연구진에 의해 근적외선 광 포집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전력 변환 효율을 크게 향상하는 혁신기술로 개발되었다. 이는 차세대 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이며, 글로벌 태양전지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적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학부 이정용 교수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화학과 김우재 교수 공동 연구팀이 기존 가시광선 영역을 뛰어넘어 근적외선 광 포집을 극대화한 고효율·고안정성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가시광선 흡수에 한정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보완하고, 근적외선까지 흡수 범위를 확장하는 유기 광반도체와의 하이브리드 차세대 소자 구조를 제시하고 고도화했다. 

 

또한, 해당 구조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자구조 문제를 밝히고 다이폴 층*을 도입해 이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고성능 태양전지 소자를 발표했다. *다이폴(쌍극자) 층: 소자 내 에너지 준위를 조절해 전하 수송을 원활하게 하고, 계면의 전위차를 형성해 소자 성능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는 얇은 물질 층임 

 

기존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850나노미터(nm) 이하 파장의 가시광선 영역에만 흡수 스펙트럼이 제한돼 전체 태양 에너지의 약 52%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유기 벌크 이종접합(BHJ)을 페로브스카이트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자를 설계, 근적외선 영역까지 흡수할 수 있는 태양전지를 구현했다. 

 

특히, 나노미터 이하 다이폴 계면 층을 도입해 페로브스카이트와 유기 벌크 이종접합(BHJ) 간의 에너지 장벽을 완화하고 전하 축적을 억제, 근적외선 기여도를 극대화하고 전류 밀도(JSC)를 4.9 mA/cm²향상하는 데 성공했다.

 

images 000084 image1.jpg 3< 그림 1.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하이브리드 소자 구조와 다이폴 계면층(DILs)을 통한 전자구조 개선 및 전하 전달 능력 향상 메커니즘. 제시된 다이폴 계면층은 강력한 계면 다이폴을 형성하여 페로브스카이트와 유기 벌크 이종접합(BHJ) 사이의 에너지 장벽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홀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근적외선 광자 수확 및 전하 전달을 향상시키며, 그 결과 태양전지의 전력 변환 효율을 24.0%까지 끌어올렸다. 더불어, 극한의 습도 환경에서도 1,200시간 동안 성능을 유지하는 뛰어난 안정성을 달성했다. >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는 하이브리드 소자의 전력 변환 효율(PCE)을 기존 20.4%에서 24.0%로 대폭 높인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내부 양자 효율(IQE)을 달성하며 근적외선 영역에서 78%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이 소자는 높은 안정성을 보여, 극한의 습도 조건에서도 800시간 이상의 최대 출력 추적에서 초기 효율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정용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가 직면한 전하 축적 및 에너지 밴드 불일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였고 근적외선 광 포집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전력 변환 효율을 크게 향상시켜 기존 페로브스카이트가 가진 기계적-화학적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광학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및전자공학부 이민호 박사과정과 김민석 석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9월 30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 : Suppressing Hole Accumulation Through Sub-Nanometer Dipole Interfaces in Hybrid Perovskite/Organic Solar Cells for Boosting Near-Infrared Photon Harvesting).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관련 기사 

– 연합뉴스: KAIST, 페로브스카이트 융합 태양전지 세계 최고 효율 달성

-동아사이언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 대폭 향상…20.4%→24.0%

외 다수

 
th images 000084 photo1.jpg 2

images 000084 photo1.jpg 2

< (왼쪽부터)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훈 교수, 이룡규 박사과정 >

인공지능과 고성능 과학계산 간의 밀접한 관련성은 최근 2024년도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이 동시에 수상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3차원 공간에 분포하는 원자 수준의 화학결합 정보를 예측하여 양자역학적 고성능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계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우리 학부 김용훈 교수팀이 물질의 특성을 도출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수행되는 원자 수준 양자역학적 계산에 필요한 복잡한 알고리즘을 우회하는 3차원 컴퓨터 비전 인공신경망 기반 계산 방법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양자역학적 밀도범함수론(density functional theory, DFT)* 계산은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양자 물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첨단 소재 및 약물 설계를 포함한 광범위한 연구·개발 분야에서 표준적인 도구로 자리 잡아 필수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밀도범함수론(DFT): 원자 단위에서부터 양자역학적으로 물성을 계산하는 제1원리 계산의 대표적인 이론 

 

그러나 실제 밀도범함수론 계산에서는 3차원적인 전자밀도를 생성한 후 양자역학 방정식을 푸는 복잡한 자기일관장 과정(self-consistent field, SCF)*을 수십에서 수백 번씩 반복해야 해서 그 적용 범위가 수백~수천 개의 원자로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자기일관장(SCF): 상호 연결된 여러 개의 연립 미분 방정식으로 기술해야 하는 복잡한 다체 문제(many-body problem)를 해결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과학계산법

images 000084 image1.jpg 2

< 그림 1. 물질·소재 시뮬레이션에는 공간-시간 수준(level) 또는 스케일(scale)에 따라 나노미터(nm) 수준에서의 양자역학적 계산, 수십~수백 나노미터 규모의 고전역학적 힘장(force fields) 계산, 거시적 규모에서의 연속체 역학 계산 및 서로 다른 스케일의 시뮬레이션들을 혼합하는 계산 등의 다양한 방법론들이 활용됨. 이러한 시뮬레이션들은 이미 정보학(informatics) 기법 등과 결합하여 광범위한 기초연구 및 응용개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 최근에는 기계학습 기법을 도입해 시뮬레이션을 급진적으로 가속하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상위 스케일 시뮬레이션들의 근간을 이루는 양자역학적 전자구조 계산에 기계학습 기법을 도입하는 연구는 아직 미진한 상황임. >

 

김용훈 교수 연구팀은 자기일관장 과정을 최근 급속한 발전을 이룬 인공지능 기법으로 회피하는 것이 가능한지 질문했다. 그 결과 3차원 공간에 분포된 화학 결합 정보를 컴퓨터 비전 분야의 신경망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해 계산을 가속화하는 딥SCF(DeepSCF)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밀도범함수론에 따라 전자밀도가 전자들의 양자역학적 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전체 전자밀도와 구성 원자들의 전자밀도의 합 간의 차이인 잔여 전자밀도가 화학결합 정보를 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기계학습의 목표물로 선정했다.

 

 

images 000084 image2.jpg 1

< 그림 2.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딥SCF 방법론은 전통적인 양자역학적 전자구조 계산에서 반복적으로 수행되어야 했던 자기일관장 과정을(주황색 박스) 인공신경망 기법을 통해 회피하여 DFT 계산을 급속히 가속화 하는 방안을 제공함(초록색 박스). 자기일관장 과정은 3차원 전자밀도를 예측하고 이에 해당하는 포텐셜을 구성한 후 양자역학적 콘-샴 방정식을 푸는 것을 수십-수백번 반복하는 과정임. 딥SCF 방법론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전자밀도(ρ)와 구성 원자들의 전자밀도 합(ρ0) 차이인 잔여 전자밀도(δρ)가 화학결합 정보에 해당하므로 3차원 합성곱신경망 모델로 자기일관장 과정을 대체하는 것임. >

 

이후 다양한 화학결합 특성을 포함한 유기 분자들의 데이터 세트를 채택했고 그 안에 포함된 분자들의 원자구조들에 임의의 회전과 변형을 가해 모델의 정확도 및 일반화 성능을 더욱 높였다. 최종적으로 연구팀은 복잡하고 큰 시스템에 대해 딥SCF 방법론의 유효성 및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김용훈 교수는“3차원 공간에 분포된 양자역학적 화학결합 정보를 인공 신경망에 대응시키는 방법을 찾았다”며 “양자역학적 전자구조 계산이 모든 스케일의 물성 시뮬레이션의 근간이 되므로 인공지능을 통한 물질 계산 가속화의 전반적인 기반 원리를 확립한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부여했다.

 

 

images 000084 image3.jpg

< 그림 3.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DNA 염기서열 분석 소자 모델(상단 왼쪽)에 대한 딥SCF 방법론 적용 예시. 고전역학적 원자간 힘뿐만 아니라(하단 오른쪽) 화학 결합의 정보를 담고 있는 잔여 전자밀도(상단 오른쪽) 및 전자 상태밀도(density of states, DOS)와 같은 양자역학적 전자구조 특성들(하단 왼쪽)을 SCF 과정을 수행하는 표준 DFT 계산 결과에 대응되는 정확도로 빠르게 예측함. >

 

전기및전자공학부 이룡규 박사과정이 제 1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소재 계산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쳐 파트너 저널 컴퓨테이셔널 머터리얼즈(Npj Computational Materials)’에 10월 24일 字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 : Convolutional network learning of self-consistent electron density via grid-projected atomic fingerprints)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 석박사 모험사업,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공지사항

MORE

세미나 및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