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대 교수 연구팀, LTE 망에서 일반 휴대전화와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심박스를 구분해내는 탐지 원천 기술 개발
– 심박스와 휴대전화 단말기가 가지는 고유 특성을 기반으로 심박스와 휴대전화 구분
– 심박스 등록제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경우 향후 보이스피싱 범죄를 효과적으로 차단 가능할 것으로 기대
[김용대 교수]
보이스피싱에 심박스가 악용될 경우 해외에서 온 인터넷전화가 한국 내의 번호로 인식되는 발신 번호 조작에 활용될 수 있다.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대 교수 연구팀이 이동통신사가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심박스를 식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휴대전화 등 모든 단말기는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때 지원 가능한 기능을 이동통신망에 전달한다. 김용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기능 중 1,000여 개를 이용해 이동통신 단말 기종을 구분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100여 개의 이동통신 단말들의 기종을 분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이 기술을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심박스에 적용했을 때 일반 휴대전화와 심박스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논문의 공동 제1 저자인 오범석 KAIST 연구원은 “100여 개의 이동통신 단말들을 이용해 휴대전화와 심박스가 잘 구분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실제 보이스피싱 기술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과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ˮ 라고 말했다.
김용대 교수는 “합법적으로 심박스를 사용하는 사업 또한 존재하며 이동통신사에서 심박스를 탐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중 불법적으로 이용되는 심박스를 골라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심박스 등록제가 필요한데 보이스피싱 목적이 아닌 합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심박스들은 사업 목적에 대해 등록을 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심박스는 미등록 심박스이므로 적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언론기사]
(연합뉴스) : ‘보이스피싱 꼼짝마’ KAIST, 불법 중계기 탐지 원천기술 개발 | 연합뉴스 (yna.co.kr)
(동아사이언스) : 보이스피싱 악용되는 ‘국제전화번호 변환’ 탐지 기술 개발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