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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의 맥(脈)을 이어간다 – 김종환, 변증남교수

<< 국내 로봇의 맥(脈)을 이어간다 >>

……………………2006년 9월 14일 (목) 09:11 사이언스타임즈

국내 로봇의 맥은 다름아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들을 주축으로 이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로봇의 아버지격인 KAIST 변증남 교수를 비롯해 양현승 교수, 김종환 교수, 오준호 교수 등이 포진해 로봇강국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우선 변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용 로봇을 개발한 데 이어 국내 지능로봇 연구의 선구자라고 불릴 정도다. 1978년 국내 첫 실험용 산업로봇인 ‘머니퓰레이터’를 선보여 국내 로봇역사의 신호탄을 쏠아 올렸다.

변 교수는 60이 넘은 나이에도 전동휠체어와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을 돕는 재활로봇 ‘카레스-2’를 개발하는 등 로봇 대부(大父)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변 교수에 이어 양현승 교수는 국내 휴먼로봇의 개척자로 지능형 로봇분야의 권위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2족 직립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가 탄생하기 전에 국민들의 관심을 모은 휴먼 로봇 ‘아미(AMI)’를 개발한 주역이다.

지난 2001년 선보인 아미는 형태가 사람과 비슷하고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감정표출이 가능해 로봇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양 교수는 이보다 앞선 1990년 초 국내 최초의 지능형 이동로봇인 ‘CAIR-1’을 만들었으며 대전엑스포가 열리던 1993년에는 지능형 엔터테인먼트 로봇인 꿈돌이와 꿈순이를 개발하는 등 국내 로봇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영국이 축구의 종가라면 우리나라를 ‘로봇축구의 종가’로 올려 놓은 김종환 교수는 인공지능형 로봇축구를 세계에 선보인 대표적인 로봇 전문가다.

로봇 시스템을 개발한 지 2년 만에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을 창설했으며 국내 로봇의 대중화의 불을 댕기고 세계 속에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개발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PC상에서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로봇인 유비봇(Ubi Bot)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유비쿼터스 로봇의 하나인 ‘리티(Rity)’는 기계로 만들어진 일반 로봇과는 달리 네트워크 상에서 떠돌아 다니면서 주인이 내리는 명령을 인식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선보였다.

최고의 로봇스타를 일궈낸 오준호 교수는 전 국민은 물론 해외에서 명성을 날린 ‘휴보’의 개발자로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오 교수는 4족 보행로봇과 곡예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보행로봇을 성공시킨 데 이어 2002년 말 휴머노이드 로봇 ‘KHR-1’과 ‘KHR-2’를 세상에 내놓은 뒤 마침내 공전의 히트를 친 휴보를 선보여 국내외 로봇 전문가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준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