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생이던 시절을 되돌아보면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놀기를 좋아해서 학점이 잘 나오지 않았던 적이 많았죠. 하지만 저는 운동이든 흥미로운 학문이든 항상 무언가에 빠져 살았습니다. 요즘 학생들을 보면 학점에 대한 압박에 시달려 학점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학부시절에 올A를 받는 것도 좋지만 자기가 흥미를 가지고 깊이 빠질 만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학생들과 지내다가 한국에 온 사람으로서 한국 학생들에게 실생활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연구라는 것도 실생활에서 발생한 문제를 바탕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응용하여 해결책을 찾는 것인데 한국 학생들은 교과서 속의 문제만 푸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스스로 실생활의 문제를 찾아내서 스스로 풀어내는 즐거움을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