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PEOPLE & LIFE

추모교수

sized권영세
걸어오신 길(1945-2012)

권영세 교수님은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1977년 박사학위를 하시고 미국 Army Research office에서 Liquid Crystal(액정)을 연구하시다가 1979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교수를 시작으로 평생을 과학기술 발전 및 후학양성에 헌신하시어 우리나라의 화합물 반도체와 광 반도체의 초석을 닦은 선구자 이십니다.
70년대 후반 광전자연구실을 만드시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화합물 반도체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국내 최초의 LED와 LD를 직접 제작하시고, 그 결과의 전류-전압 그래프를 본인의 가장 소중한 자료로 간직하셨습니다. 그 후에도 수 많은 우수한 반도체 분야 졸업생들을 배출하셨습니다. 특히, 이러한 기술 개발과 우수한 졸업생들의 배출로 지금의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또, 이에 기반하여 최근 국내 LED 와 OLED 산업이 부흥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90년대 후반에는 과학재단 ERC인 광전자 센터를 유치하여 핵심기술의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화합물 반도체 관련 교수 및 연구 인력이 권영세 교수님 광전자 연구실 실험실 출신이며, 많은 중요한 관련 기업 역시 같은 실험실 출신이 창업한 회사들입니다. 이처럼 권영세 교수님은 국내 반도체의 기술 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 올리는 결정적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학생들에게 창업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 몸소 2004년에 ㈜ 웨이브닉스를 창업하시고 본인이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이처럼 권영세 교수님은 지난 30여년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역임하시면서 전자공학분야의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훌륭한 논문을 발표하여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세계적 수준의 성장시키는데 지대한 기여를 하셨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KAIST의 학장을 역임하시면서 교수님간 그리고 학과간의 소통을 크게 증진시킨 중요한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하셨습니다.

BY (Songcheol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