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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희
걸어오신 길()

한철희 교수님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1983년 박사 학위를 받으시고 금성사(현 LG전자)에서 반도체 개발을 주도하셨으며 1987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과의 교수로 재직하셨습니 다.
한철희교수님은 47세의 짧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셨지만 반도체 공정, 디스플레이 소자(Thin Film Transistor, TFT), AM-LCD Drive Circuit, MEMS 및 회로설계분야에서 11명의 박사와 28명의 석사를 지도하셨습니다. 116편의 국내외 논문 및 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하셨는데 한편 한편의 논문이 고인의 창의적이고 예리한 지적 탐구의 결과물입니다. 특히 도전적인 연구를 많이 시도하셔서 당시로서는 국내에서 거의 최초의 연구를 많이 진행하였습니다.
회로의 경우 1990년대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BiCMOS회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셨으며 특히 디스플레이 셀 구동 소자인 TFT와 MEMS 기반의 Inkjet 프린트헤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셔서 이 분야의 국내 기술 발전에 매우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한철희 교수님은 연구 분야를 선택하실 때 공학의 사회적 책임을 먼저 고려하셨습니다. 1990년대 당시 국내에 생소했던 분야들에 연구를 집중할 때 국내기술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된다는 말씀으로 당시 연구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을 다독이시고 본인이 먼저 공부하고 연구하는 태도로 지도하셨습니다. 이러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국내에서 생소했던 MEMS 연구를 시작하셨으며, 초소형 비행체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셨습니다. 이러한 교수님의 노력이 최고의 국제경쟁력을 갖게 된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 발전에 토대가 되었을 것입니다.
한철희 교수님의 일생은 비록 짧았지만 곧고 올바르게 사신 모습은 학문적인 면에서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에 있어서도 학생들과 주변 분들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한철희 교수님의 평소 생활은 담담하고 맑기가 이를 데 없는 성인의 모습이었다고 주변 분들은 회상합니다. 평생 화를 내거나 큰 소리를 낸 적이 없으며 매사에 한걸음 물러나 애정과 미소로써 일을 처리하곤 하셨습니다. 조국을 무척 사랑하고 한국에서 공부해도 세계 최고의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믿으시며 제자들을 자식과 같이 아끼고 사랑하시며 지도해 주셨습니다.
임종을 앞둔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지도를 위하여 최선을 다한 참스승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열정적인 연구자로, 항상 타인을 배려하는 동료로,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봉사를 마다하지 않았던 헌신적이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