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배 교수님은 초음파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독보적 존재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이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박 교수님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미네소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으셨으며, 서울대학교,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을 거쳐 1973년도부터 1989년까지 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셨습니다. 재직기간중 학생처장, 1981년도에는 본원의 부원장을 역임하셨습니다.
박송배 교수님은 생전 회로이론과 초음파 영상 분야의 연구에 헌신하셨으며 특히 본원과 전기 및 전자공학과의 기틀을 잡는데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저널논문 109편, 학술대회논문 126편, 특허출원 14편, 저서 8편을 저술하고, 박사 41명, 석사 102명을 지도 양성하셨습니다. 1980년 초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의 확립에 따른 고가 의료장비의 수입급증 추세를 보고 그 국산화가 시급함을 절감한 박송배 교수님은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미개척 분야였던 초음파 영상 분야의 연구에 투신하여 초음파 영상의 질을 좌우하는 해상도 향상을 위한 디지털 빔 형성에 관한 다년간 독창적 연구업적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이용한 회로 및 시스템 설계 분야와 초음파 영상분야 두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해오셨습니다. 그동안 수행한 연구결과로 총 234편의 독창적 논문이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고 제3회 세종문화상, 국민훈장 모란상, 제 10회 인촌상 등 수많은 수상이력을 남기셨습니다.
박송배 교수님은 연구뿐만 아니라 학생 교육에도 많은 힘을 쏟으셨습니다. 일찍이 1970년대 중반기부터 여러 번의 산학협동 세미나, 단기강좌를 과학원 및 학회를 통하여 조직하고 일부 강의를 담당하셨습니다. 산업체로부터 많은 위탁연구를 받아 그 수행에 연구실 학생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체험적으로 실제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하는데 힘쓰셨습니다. 이를 통해 튼튼한 기반을 다진 연구실 출신들은 15개의 벤처기업을 창설하여 현재는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음파 영상기기 제조사인 (주) 메디슨은 벤처기업의 선두주자로서 한때 연간 3000억을 초과하는 큰 성공을 이룩하였습니다.
박송배 교수님은 또한 미국 IEEE학회 한국지부장, 대한 전자공학회 부회장, 대한의용생체 공학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학회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국제적 학술활동으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였습니다.
초음파 영상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적 석학이신 박송배 교수님은 이렇게 교내외적으로 산학 모든 면에서 생전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과학원 초창기 교수지간의 교육이념 논쟁에서 과학원의 설립특수성을 잊지말고 산업발전에 필요한 최고의 자질을 갖는 엔지니어 양상을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하여 과학원의 진로를 바로 잡는데도 공헌하셨습니다. 박송배 교수님이 남기신 큰 울림은 오래도록 본원의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좋은 귀감으로 남아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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