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학점을 위해서 삶에서 중요한 다른 것들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점이 좋다고 무조건 훌륭한 연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외모가 좋으면 연애를 시작할 때에 조금 더 유리하듯이, 학점이 좋으면 연구를 할 때 아주 조금 더 유리하다는 점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가를 내어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연애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 학생들은 감성이 메말라 있는 것 같아 경제, 역사 관련 책 이외에도 연애소설을 많이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에 너무 큰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저 자기가 하는 연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연구자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사과정 학생은 거기서 본인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하고 설계하고 진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우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