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PEOPLE & LIFE

학부생들에게

황찬수 동문 (석사 99년)

연구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실제로 만들어 보거나 수학적으로 증명을 해야만 해요. 예를 들어 Chip으로 만들고 Board를 떠서 실험결과를 보이거나, 수학적으로 이 방법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 머리 속에 기억되는 연구에요. 하지만 요즘 졸업생들을 보면 대부분 모의실험 정도만 해본 것 같아요. 모의실험을 하는 것은 논문쓰기도 좋고 결과 내기도 편하지만 결국은 실질적으로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머리 속에서 잊혀질 수 밖에 없어요. 이건 학계에서뿐만 아니라 산업 자체에서도 영향력이 없어요.
이 때문에 저는 KAIST 학부생들이 실제 구현과 실험도 많이 해 봤으면 좋겠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수리과학과 과목들을 최대한 많이 듣고 졸업하면 좋겠어요. 수학을 아는 만큼 세상을 모델링 할 수 있고, 모델링 할 수 있는 만큼 엔지니어링을 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