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PEOPLE & LIFE

학부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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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들에게

학부생들에게

김충기 교수님

수식만 갖고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겉보기에만 복잡한 수식 때문에 실제 그 회로의, 소자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수식으로 증명하기에 앞서, 그것의 특성을 그래프를 통해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배우는 학문 대부분의 출발은 이론이나 수식이 아니라 현상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어있다. 대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래프를 이용하곤 한다. 따라서 그래프와 친해지는 것이 회로를 잘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법이다.

대학 시절에는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여행도 다녀보고, 교환학생도 다니면서, 볼 수 있는 것, 느낄 수 있는 것 등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한 다 해봐야 한다. 대학 시절만큼 자유롭고 격동적인 시기도 없다. 가장 발전이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바로 대학 시기이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은 그만큼 시야와 생각의 폭이 넓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남이란 굉장히 소중한 것이다. 사람 일이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작은 인연이 나중에 큰 인연이 될 수도 있다. 우리 학생들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대학 KAIST의 훌륭하신 교수님들. 유능한 석/박사 분들과 나중에 자신이 걸어갈 같은 길을 먼저 가고 계신 여러 선배들. 이러한 분들이 항상 옆에 있다. 어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 자신을 만나고 싶다고 하는 사람을, 자기 좋다고 다가오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교수님일지라도, 터울이 너무 큰 선배님일 지라도 사소한 이유로도 기회 삼아 좋은 인맥을 많이 만들어 놓는 다면 훗날, 그 인연이 도움이 필요할 때 선뜻 손을 내밀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