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PEOPLE & LIFE

학부생들에게

유담 동문 (MIT 기술개발프로그램 조교수)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면, 남들과 비슷한 길을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를 다른 이들과 차별화를 시켜야 자신만의 길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원을 들어온 사람은 대학원 시작 때부터 자신이 무엇을 할 지 생각을 잘 해야 하겠지요? 왜 KAIST에 왔고, 왜 대학원을 진학하여 석∙박사를 하는지 생각을 잘 해서, 졸업 직후에 더욱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던 사람과, 주위를 보고 그냥 따라가는 사람들은 졸업 시점에 차이가 납니다.
또한, 연구 내용 뿐 아니라, 인맥, 학술회의, 이력서 이 세 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평상시 지도교수님을 통하여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학술회의에서 발표 한 후에는 사람들과 명함을 교환하는 데에서 끝내지 말고,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해서 나의 인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좋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잘 홍보해야 하겠지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 영어는 평상시 토론에서 논쟁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준비 해 두어야 합니다.
이력서는 대학원생의 경우에, 대학원 들어오면서 바로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채울 것이 몇 줄 없겠지만, 논문, 특허,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때 마다 조금씩 업데이트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만들어 보십시오.
마지막으로, 1903년 10월 3일자 뉴욕 타임즈 칼럼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나는 기계(비행기)는 수학자와 공학자들이 지금부터 백만 년에서 천만 년 정도 연구하면 현실화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칼럼이 나온 같은 날에 라이트 형제의 일기에는, ‘우리는 오늘 짐을 풀고 작업에 들어갔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일화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전에 대한 생각이 담긴 자신만의 문구가 있으면 힘들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